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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산 굴 해외 비상! 새로운 수출품이 '노로바이러스'? 홍콩 식중독 사태 전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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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별미이자 '바다의 우유'로 불리는 생굴이 최근 해외 시장에서 생각지도 못한 암초를 만났다. 한국의 대표적인 수산 수출품인 생굴이 홍콩 현지에서 노로바이러스 감염의 원인으로 지목되면서 수입 및 유통이 전면 중단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진 것이다.

평소 믿고 먹던 'K-푸드'의 위상에 금이 간 것은 물론, 즐거운 식사 자리가 병상으로 변해버린 감염자들의 소식이 전해지며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과연 홍콩에서는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며, 왜 하필 한국산 생굴이 문제가 된 것일까? 이번 포스팅에서는 홍콩을 발칵 뒤집어놓은 노로바이러스 사태의 실체와 함께 우리 몸을 지키기 위한 노로바이러스 예방 및 치료법을 심층적으로 정리해 본다.


1. 홍콩을 뒤흔든 '한국산 생굴' 노로바이러스 공포

홍콩 식품환경위생부(FEHD) 산하 식품안전센터(CFS)는 특정 한국 업체가 공급한 생굴의 수입과 유통, 판매를 즉각 중단하도록 지시했다. 이는 최근 홍콩 내에서 생굴 섭취와 관련된 식중독 사례가 급증한 데 따른 긴급 조치다.

조사에 따르면 지난 1월 중순부터 2월 초 사이 홍콩 내 식중독 발생 건수는 평소보다 몇 배나 높게 치솟았다. 특히 지난달 18일부터 이달 1일까지 접수된 23건의 사례 중 20건이 노로바이러스와 관련이 있었으며, 감염자 57명 중 일부는 증상이 심해 입원 치료를 받기도 했다. 역학조사 결과, 이들은 공통적으로 해당 한국 업체가 공급한 생굴을 섭취한 것으로 확인되어 사태의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2. 노로바이러스, 왜 유독 굴에서 자주 발생하나?

굴은 영양이 풍부하지만,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의 가장 대표적인 매개체이기도 하다. 여기에는 생물학적 이유가 존재한다.

  • 여과 섭식의 위험성: 굴은 하루에 수백 리터의 바닷물을 들이마시고 내뱉으며 플랑크톤을 걸러 먹는다. 이때 오염된 해역에 있던 바이러스나 세균이 굴의 내장 조직에 자연스럽게 농축된다.
  • 추울수록 강해지는 생존력: 대부분의 세균은 겨울철에 활동이 줄어들지만, 노로바이러스는 영하의 기온에서도 장기간 생존할 정도로 생명력이 질기다. 겨울철 생굴 소비가 늘어나는 시기와 맞물려 대규모 식중독 사고가 잦은 이유다.

 

홍콩 수산물 시장에서 위생 당국 관계자가 한국산 생굴 상자를 조사하며 판매 중단을 지시하는 모습과 노로바이러스 경고 뉴스 화면
홍콩 보건 당국이 한국산 생굴에서 노로바이러스 감염 사례를 확인한 뒤, 현지 유통 경로를 추적하며 즉각적인 판매 중단 및 재고 회수 조치를 내리고 있다 (사진 제작: 제미나이)

3. 노로바이러스의 위험성과 주요 증상

노로바이러스는 단 10~100개의 입자만으로도 감염을 일으킬 정도로 전염력이 극도로 강력하다. 감염 시 보통 24~48시간의 잠복기를 거친 후 갑작스럽게 증상이 나타난다.

주요 증상: 갑작스러운 심한 구토, 물처럼 쏟아지는 설사, 쥐어짜는 듯한 복통, 오한 및 고열

건강한 성인은 2~3일 내에 자연스럽게 회복되기도 하지만, 면역력이 약한 영유아나 노인, 임산부에게는 치명적인 탈수 증세를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4. 노로바이러스 예방법: "가장 안전한 방법은 익혀 먹기"

노로바이러스는 일반적인 세균보다 생존력이 강해 단순한 세척만으로는 제거가 어렵다. 다음 수칙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

  • 85℃ 이상에서 충분히 가열: 노로바이러스 사멸을 위해서는 굴의 중심 온도까지 85℃ 이상으로 높여 1분 이상 익혀 먹어야 한다.
  • 손 씻기의 생활화: 비누를 이용해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손을 씻는 것만으로도 감염 확률을 크게 낮출 수 있다.
  • 조리 도구 위생 관리: 생굴을 만진 칼과 도마는 반드시 뜨거운 물로 소독하거나 별도로 구분해서 사용해야 한다.

5. 감염 시 치료 및 대처 방법

안타깝게도 노로바이러스는 백신이나 전용 항바이러스제가 없다. 따라서 증상에 따른 적절한 관리가 필수적이다.

  • 수분 및 전해질 보충: 설사와 구토로 인해 빠져나간 수분을 채우기 위해 보리차나 이온 음료를 조금씩 자주 마셔야 한다.
  • 음식물 섭취 주의: 증상이 심할 때는 잠시 금식을 하거나 미음 위주의 식사를 하여 장을 보호한다.
  • 추가 감염 차단: 증상이 멈춘 후에도 최소 2~3일간은 타인에게 바이러스를 옮길 수 있으므로 집단 생활이나 요리를 피해야 한다.

이번 홍콩 사태는 국내 수산업계에 큰 경종을 울리고 있다. 소비자들 역시 건강을 위해 당분간은 생식보다는 익힌 굴 요리를 즐기며 위생에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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